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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정치

이정희·노회찬·심상정 야권단일후보로 확정


이정희·노회찬·심상정 야권단일후보로 확정
 
천호선 등 진보4인방, 인재근·정세균 후보 후보 확정
민주 57개, 통합진보당은 12개, 진보신당 1개 지역 차지
 

19대 총선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 나섰던 통합진보당 지도부 4인방이 승리했다.
사진은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 노회찬 대변인.

 19대 총선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 나섰던 통합진보당 지도부 4인방(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 노회찬·천호선 대변인)이 모두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19일 오전 8시 지난 18일까지 2일간 진행한 야권 단일화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야권단일화 경선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서울 관악을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현역인 민주통합당 김희철 후보에 승리했고 심상정 공동대표는 고양 덕양갑에서 박준 후보를 눌렀다. 노회찬 대변인은 서울 노원병에서 이동섭 후보에 승리했고, 천호선 대변인도 서울 은평을에서 고연호 후보를 이기고, 본선에서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인 경기 이천에서는 이천시청 고문변호사 출신인 엄태준 통합진보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김도식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이겼고, 여주·양평·가평에서는 이병은 통합진보당 후보가 민주당의 조민행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진보신당 대표를 지냈던 조승수 통합진보당 의원은 울산 남구갑에서 민주당 심규명 의원에게 패했다.

검찰 출신인 백혜련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관심을 모았던 경기 안산단원갑은 통합진보당의 조성찬 후보와 격차가 크지 않아 검증을 거친 끝에 조성찬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 쪽에서는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가 이겼고, 강남을에서 정동영 후보가 승리했다. 도봉갑에서는 고 김근태 고문의 아내 인재근 후보가 참여정부 대변인 출신인 이백만 통합진보당 후보를 눌렀다. 또 민주통합당 대표를 지냈던 이용선(서울 양천구을) 후보와 김경수(경남 김해을) 노무현재단 봉화사업본부장도 야권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촛불 변호사’로 이름을 떨친 송호창 변호사는 경기 의왕·과천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앞서 18일 발표된 야권단일 후보 경선에서는 경남 거제에서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를 누르고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 지역은 당 차원이 아니라 후보 차원에서 야권단일화를 합의해 경선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지문위원을 지낸 민주당 장운 후보와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출신 이세종 통합진보당 후보와 차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밖에도 경남 창원갑 경선에서는 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낸 문성현 통합진보당 후보가 민주당 김갑수 후보를 눌렀으며, 진주갑에서는 민주당 정영훈 변호사가 통합진보당 이경규 후보를 이겼다. 성남 분당을에서는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통합진보당 이종웅 후보를 따돌렸다.

지난 주말 모두 69개 지역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치러져 민주당이 57개 지역에서 이겼고, 통합진보당은 12개 지역에서 후보로 나서게 됐다. 진보신당도 1개 지역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