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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미래산업,신성장

충청권 철도 인프라 변화 … 연결망 확충 시급

청주·청원은 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철도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이에 따라 철도이용 수요가 늘어 지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은 종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세종시~오송~청주공항~진천·음성 혁신도시, 충북 북부, 강원권 철도망에 맞물릴 대중교통 체계와 도로망 확충이 시급한 이유이다.


◆호남·충남·강원권 X축 기능 = 총연장 230㎞의 오송~광주(광주~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는 2014년 개통된다. 수도권 전철 연장 천안~청주공항 노선은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연장 106㎞ 논산~청주공항 충청권 철도 노선도 2016년부터 추진되면 2020년 완공된다. 조치원~제천 충북선 역시 고속화 사업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다. 충북선은 선형 개선 등을 통해 고속화 사업이 진행되면 시속 200㎞ 속도의 여객열차가 운행될 수 있다.


전국 주요 거점도시를 1시간 30분대로 연결할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완공되면 대중교통 가운데 철도가 차지하는 부문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동시에 거점 철도역은 상업, 문화, 업무 등이 결합된 복합환승센터 기능을 갖게 된다.


청주권 철도망 활성화 변수는 국가 철도망의 X축 역할을 할 오송역을 중심으로 북청주역, 청주공항역이 KTX 오송역과의 연결기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수도권과 대전시, 논산시, 세종시, 천안시, 충북 북부, 강원권을 오갈 대중교통 수요를 철도가 상당부분 분담할 것으로 보여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도 장기적인 과제다.


 충청권 철도 인프라 변화 … 연결망 확충 시급
 수도권 전철시대 청주권 철도교통망 과제는.. 연계 교통체계 활성화 '변수'



오상진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원은 '북청주역 신설' 정책 보고서를 통해 청주권 5개 역의 특화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국가 철도망의 중심인 KTX 오송역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연계환승전략을 수립해 서울, 부산 등 광역 통행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현 청주역은 오송, 옥산, 오창, 청주 등 산업단지 철도화물 중심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또 "수도권 전철 급행운행 확대, 청주 테크노폴리스 개업사업과 연계한 북청주역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 연계교통망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장기 청주역 역장은 "청주 북부권과 청원군 주민들이 오송역을 이용하려면 승용차·버스 이용 소요시간이 과다하고, 주차요금 부담 등 불편이 큰 실정 아니냐" 며 "북청주역 신설이 가시화되면 테크노폴리스 입주 업체, 후보지 지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있는 주차장과 환승기능을 갖춰 KTX 오송역 연결기능과 충북선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결도로망·대중교통 체계 개편 활발 = 청주역과 테크노폴리스, 북청주역 추진 예정지 주변으로 연결도로망 확충 사업이 진행중이어서 SOC 예산확보와 계획 기간내 완공이 과제이다. 이와 함께 KTX 오송역 연결 버스운행 노선 확충과 운행 시간 단축도 마찬가지다. 


청주 도심과의 연결성을 높일 무심 동서로 확장 사업은 일부구간(제2운천교~문암생태공원·송천교~보성아파트)이 완공된데 이어 나머지 구간은 중장기사업으로 추진된다. 청주산업단지~오창산업단지 구간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폭 25m·3.8㎞), 청주역 인근 휴암5동(가로수길)~청주역~오동동을 연결하는 3차 우회도로(자동차 전용도로) 공사도 진행중이다. 청주시는 지난달 청주도심과 청원군, 오송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해 1일 95회로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 접근성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세종시와 청주역, 청주공항을 연결 3차 우회도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등 간선도로망 공사가 진행중이고, 오송역 연결 버스노선도 대폭 확충해 철도망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신설이 추진중인 북청주역이 청주역 기능으로 전환하면 테크노폴리스 개발의 촉매제 역할은 물론 철도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