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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 최대주주로…지분 15% 인수

넥슨, 엔씨 최대주주로…지분 15% 인수
넥슨이 엔씨소프트 최대주주가 됐다.
넥슨은 6월8일,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김택진 엔씨소프트
설립자겸 대표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김택진 대표가 갖고 있던 주식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다.

원래 24.69% 지분율로 엔씨소프트 최대 주주였던 김택진 대표는 이번 지분 양도로 넥슨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넥슨이 엔씨소프트 주식을 양도받는 데 쓴 금액은 약 8045억원 수준이다. 국내외 주식 시장에 상장된 대형 게임 업체 두 곳이 어깨동무를 한 셈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영권을 확보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게임 개발 기술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된 후 ‘리니지’와 ’리니지2′, ‘길드워’, ‘아이온’ 등 MMORPG 분야에서 단단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왔다.

최승우 넥슨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개발 기술과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 간의 결합”이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우 대표는 이어서 “궁극적으로는 두 업체가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최상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넥슨이 가진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를 비롯한 캐주얼 게임과 전세계에 게임을 유통하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에 관해 ”게임, IT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와 넥슨 두 회사가 힘을 합쳐야 세계 게임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택진 대표는 이번 주식 양도와 관계 없이 엔씨소프트 대표직을 계속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