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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정치

박근혜 출마선언 4년전보다 7일 늦은 18일?

박근혜 출마선언 4년전보다 7일 늦은 18일?
캠프 신중히 구성중 네거티브 대응은 김재원 대변인은 윤상현등 유력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본격적인 등판 시기가 이달 중순으로 미뤄진 가운데
박 전 위원장측에서는 대선출마 선언 시일을 오는 18일경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안팎의 친박진영 인사들은 15~18일 사이에서 적당한 날짜를 고심 중이며, 18일쯤이 적당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전언이다. 

이날은 박 전 위원장이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을 했었을 때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날짜다.
 4년 전 그는 6월 11일 당시 염창동에 위치한 한나라당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했었다. 


당시 출마선언을 한 날은 월요일로, 이번에도 같은 요일을 택하는게 좋겠다는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5일은 금요일이며, 18일은 월요일이다. 


그간 박 전 위원장은 6월 초에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연기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해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선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염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제1야당의 전대(9일)가 예상외로 흥행을 거두면서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박 전 위원장이 대선출마선언을 하고 나왔을 시 모든 야당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박근혜 때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을 수 있다. 


굳이 야당 전대 정국에 노출돼 공세를 받을 필요는 없는만큼 전대가 끝난 뒤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에나 출마선언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또한 캠프구성 작업의 마무리도 좀 더 필요하며 박 위원장의 대선출마는 기정사실인 터라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선출마선언과 함께 발족되는 경선캠프는 20명 안팎의 소규모로, 현역 의원의 참여도 소수에 그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캠프 사령탑에는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의 이름이 당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네거티브 대응팀’에는 검사 출신인 김재원, 김회선 의원 등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전국의 조직관리는 이 분야에 정통한 홍문종 의원이나 이성헌 전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캠프의 대변인 자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상현 의원과 이상일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전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가지 않을 경우, 캠프에서 공보를 담당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