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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IT/과학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에 초점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에 초점

5년간 1092억 투입… 기술 상용화ㆍ원천기술 확보 주력

 



2015 사업 세부계획 윤곽

글로벌 중견 수출 반도체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 시스템반도체 2015 사업 세부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12월부터 5년 간 진행되는 이번 계획은 지난 8월 말 마감됐던 시스템IC 2010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설계(팹리스) 기업에 초점을 맞춘 이번 계획이 정부 시스템반도체 육성 의지와 맞물려 어떤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6일 시스템IC 2015 수립을 주관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템IC 2015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이나 대기업이 아닌 팹리스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스템IC 2015의 전신인 시스템IC 2010에 대해선 이견이 조금 있지만,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반을 다졌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시스템IC 2010은 소형 연구개발(R&D) 지원을 중심으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3년 간 2467억원이 투입돼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지원됐다. 기초기술 확보와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반 조성에 초점이 됐던 시스템IC 2010에 비해 시스템IC 2015는 상용화와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앞으로 5년 간 1092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며, 2012년부터 연간 `192억원+알파' 형태로 지원된다. 프로젝트 정식명칭이 `시스템반도체상용화기술개발사업'인 만큼, 기술 상용화와 시장 수요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핵심 칩 개발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또한 시스템IC 2015는 주력 산업 경쟁력 유지 및 강화를 위해 시장규모가 큰 휴대폰, 디지털 가전,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상용화 및 국산화 제고를 위해 수요 연계형 R&BD 방식으로 수요기업과 팹리스 파운드리 기업 등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다. 과제당 평균 20억원 이상 대형 R&D 과제에 예산을 우선 투입한다.
 
최근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시스템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육성 전략에 고심 중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올해 초 취임 후 가장 먼저 국내 팹리스 기업을 방문했으며, 최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도 하반기 획기적인 시스템반도체 육성방안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국반도체연구조합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주변 칩을 통해 일정 정도 성공을 거뒀다면 과목을 바꿔 메인 칩 중심으로 중견 팹리스 육성이 이번 계획 핵심"이지 않겠느냐"면서 "방향은 맞지만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부쩍 높아져 쉽지 만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수요 반영을 위한 수요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획대상과제 선정, 상세 기획 등 정확한 세부 계획은 10월 중 발표된다. 공고기간 32~35일을 거쳐 공고대상과제 확정 및 최종 사업자 선정은 11월에 있으며,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9070201113275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