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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Fo/정치

유럽 신용강등 도미노

유럽 신용강등 도미노
피치, 伊·스페인 강등, 獨·佛정상 다시 회동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가 번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마저 유럽의 3, 4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9일(현지시간) 독일·프랑스의 회담에서 재정위기 확산을 차단할 어떤 대책이 나올지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다. 피치는 8일 스페인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두 단계, 이탈리아 신용등급은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피치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은 정치적·기술적 복잡성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9월19일, 무디스는 지난 4일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낮췄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은 지난 3월 무디스 평가에서 강등당했다. 7월에는 3대 신용평가사 모두 그리스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최근 3∼4개월 사이 유럽 주요 재정위기국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내려가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은행은 직격탄을 맞았다. 프랑스 5대 은행, 독일 도이체방크 등은 자본확충을 위해 정부에 1000억∼1500억유로 규모의 공적자금을 요청했다고 독일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벨기에·프랑스 합자은행인 덱시아은행이 흔들리면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벨기에는 무디스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프랑스도 신용등급 강등이 ‘발등의 불’이 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바빠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8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난 데 이어 9일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은행 자본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양국은 은행 지원 방안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바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으로 은행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메르켈 총리는 은행 스스로 자본을 늘리는 노력을 한 뒤 여의치 않을 때 해당 국가가 지원하며, 국가도 독자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EFSF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출처:http://www.segye.com/Articles/NEWS/INTERNATIONAL/Article.asp?aid=20111009002779&subctg1=&subct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