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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바짝 말랐다… 강수량 평년의 30% 그쳐

가을 가뭄 '심각', 평년 강수량 30% 미만


강수량 평년의 30% 그쳐.가뭄 내달까지 계속될 듯


폭우 끝 가을 가뭄 두 달째…곳곳 ‘위험 수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수량이 평년(1981년부터 2010년까지)보다 크게 줄어들어, 가을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1일 "지난 8월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86.5mm로, 평년 284.3mm의 29.8%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목포는 19.4mm로 평년대비 8.0%에 불과했고, 거창도 평년의 8.4%인 23.3mm로 강수량이 아주 적었다.

서울과 경기, 경상남도 지방 역시 강수량이 평년의 12~16%에 그쳤다.

충북이 평년의 49.0%로 상대적으로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제주(45.4%), 강원(38.3%), 충남과 경북(각각 33.1%), 그리고 전북(31.0%)이 평년대비 30% 이상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8월 하순 이후 우리나라에 동서로 형성된 고압대가 남쪽에서 올라오는 저기압을 막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남북, 제주 일부 지역은 기상청의 가뭄판단지수가 작물손실과 광범위한 물 부족 및 제한이 일어날 수 있는 '매우위험'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주요 댐 현재 수위가 평상시 이용 가능한 최저 수위를 넘고 있어, 댐에서 용수를 공급받는 지역에서는 강수량 부족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오는 14일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 부족 현상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달 하순과 다음 달 상순도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예상되는 만큼, 가뭄에 대비해 용수확보와 농작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뭄관련 사진 등록 열한번째
가뭄 분류

가뭄은 그 원인과 기준,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부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기후학적 가뭄 : 사용 가능한 물로 전환된 강수량이 기후학적 평균에 미달하는 것을 말한다. 기후학적 평균이 계절별로 다르고 또 날짜별로 다르며, 지역별로도 다른데 각기 해당지역, 해당 날짜의 평균치와 비교하여 수치로 나타낸다. 가뭄지수 중 EDI (Effective Drought Index; Byun and Wilhite 1999), SPI(Standardized Precipitation Index; McKee et al. 1993, 1995)는 여기에 속하며 부족 정도를 표준화된 지수로 나타낸다.
 
기상학적 가뭄 : 강수량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기후학적 가뭄과 같으나 강수량 외에 증발량, 증산량 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증발량, 증산량 등은 같은 지역이라면 계절별 평균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큰 기후변동이 생기기 전에는 무의미한 계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자료는 장기간에 걸친 조사 자료가 없어서 추측하여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직은 실효성이 적다. PDSI(Palmer Drought Severity Index; Palmer 1965)는 여기에 속한다.

농업적 가뭄 : 특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토양수분이 확보되지 못하는 것을 말하므로 오로지 토양수분에만 의존하여 결정된다. 농작물의 종류와 성장 정도에 따라 필요한 수분이 다르므로 각종 농작물마다 다른 임계값을 가져야 하나, 실제로 농작물마다 별도로 계산한 경우는 별로 없다. 이를 판단하는 지표로는 Soil Moisture Drought Index (SMDI; Hollinger et al. 1993)라는 것이 있다.

수문학적 가뭄(= 사회 경제적 가뭄) : 흔히 단순한 물 부족 현상을 수문학적 가뭄이라 칭하기도 한다. 댐이나, 저수지 그리고 하천에 물이 고갈되어 물 부족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을 말한다. 강수량의 감소 외에도 지하수의 고갈, 용수 사용의 증가, 하천 유속의 증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공급이 줄어서 부족하든, 소비가 늘어 부족하든, 물의 부족으로 불편이나 재해가 발생하면 가뭄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기후학적, 기상학적, 농업적 가뭄과 명확하게 다르다. 기후학적, 기상학적, 농업적 가뭄이 평균값에 대한 차이를 중시하는데 비해 수문학적 가뭄은 물 수요의 절대 값에 의존하여 결정된다.

가뭄 원인
 
일반적으로 강수량이 대기 속 수증기의 양과 관련이 있다. 아래에 나온 것 가운데 어느 것이라도 감소하면 가뭄이라는 결과가 찾아온다. 그 요인은 다음과 같다.
 
고기압이 평균 이상으로 치솟을 때
바다의 공기 덩어리가 아닌 대륙에 부는 바람
엘니뇨와 온난화
산림 벌채와 침식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