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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코하마서 스트론튬 검출..원전서 250㎞(종합)세슘보다 더 치명적’

도쿄 주택가 통학로엔 시간당 2.7μ㏜ '핫스팟' 발견 ,세슘보다 더 치명적’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수도권에서 세슘보다 위험한 물질인 스트론튬이 검출되는가 하면 주변보다 방사선량 수치가 높은 '핫스팟'도 발견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수도권에 속하는 요코하마(橫浜)시 고호쿠(港北)구의 아파트 옥상에 있는 진흙 퇴적물을 민간 검사기관이 분석한 결과, 1㎏당 195 베크렐(㏃)의 스트론튬 90이 검출됐다. 세슘도 6만 베크렐 나왔다.

이 지역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50㎞ 떨어졌다. 서울-대구간 직선거리와 비슷하다. 지금까지 원전에서 80㎞ 떨어진 곳에서 스토론튬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후쿠시마현 밖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스트론튬 90은 반감기가 28.79년으로 길고, 투과성이 높은 베타(β)선을 방출한다. 칼슘과 성질이 비슷해 세슘보다 뼈에 축적되기 쉬우며, 백혈병을 일으키는 등 성장기 청소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 도로변에선 시간당 최대 2.7 마이크로시버트(μ㏜)의 고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지난 3일 "방사선량이 높은 장소가 있다"는 구민의 호소에 따라 구가 측정한 결과 처음에는 시간당 약 2.8 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왔고, 고압 세정기로 씻어냈는데도 시간당 최대 2.707 마이크로시버트를 기록했다.

실외에서 하루 8시간 생활한다는 가정에 따라 계산할 경우 연간 선량은 14.2 밀리시버트(m㏜)로 피난 기준인 연간 20 밀리시버트에 가깝다. 이 지점만 보면 계획적 피난구역으로 지정된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飯館村)의 같은날 측정치(시간당 2.1 마이크로시버트)보다도 높다.

검출된 지점은 초등학교 통학로로 쓰이는 보도이며, 주변에는 유치원이나 보육원도 있다.

세타가야구는 12일 오전 이 지점 주변에 금줄을 친 뒤 오염 제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점에 빗물이 흘러모이면서 방사선량 수치가 높아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11일 수도권인 지바(千葉)현 아비코(我孫子)시 등에서 생산된 원목 표고버섯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며 출하 정지를 지시했다.

후쿠시마현 이외의 지역에서 버섯류가 방사성 물질의 기준 초과로 출하정지된 것도 처음이다.

출처: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1/10/12/0701000000AKR20111012048151073.HTML